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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의 미디어 활용법

Tech PR & Communication

by wynnkim 2023. 1. 8.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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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TO는 결코 한가하지 않다.

경영자가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홍보라는 장점도 있지만, 반대로 예민한 정보가 공개되거나 회사 내부에서 '밖으로 돈다'는 의도치 않은 오해를 만들 수도 있다. 특히 CTO(기술 최고경영자)는 기술을 총괄하는 사람으로 언론에 자주 노출되는 것은 그리 좋지 않다. CTO에서 나오는 대부분의 메시지는 핵심 기술이나 고급 기업 정보로, 조금만 방심하면 기자에게 공개되지 말아야 할 부적절한 내용들이 노출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언론 노출은 적절한 시기, 전략적 메시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한정하면 좋다. 예를 들어 신제품 출시, 또는 비전 공개 발표 등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 언론에 나오는 것이 효과적이다.

미디어에서는 특종을 위해 CTO와의 인터뷰를 원하지만, 가급적이면 정중하게 거절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설령 경영층 지인의 요청이나 힘 있는 언론사의 적극적인 섭외로 인해 경영층이 직접 미디어 대응을 지시하더라도 실무자는 가능한 보수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인터뷰는 대면보다 서면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새로운 콘텐츠보다는 기존에 노출된 자료를 활용해 언론에 전달하는 것이 리스크를 줄이는 길이다. 의미 있는 정보는 기업이 주관하는 특별 행사에서 공개하는 것이 최고의 홍보 효과를 갖는다.


2. 답변하기 곤란하면 질문을 지워라.

기자들의 서면 인터뷰를 받아보면 질문이 상당히 까다롭고, 답변하기도 쉽지 않다. 하나하나 정답을 달기에는 실무자로서 쉽지 않은 도전이다.
이럴 경우 과감히 질문을 고치거나 없애면 된다. 예민한 부분은 질문을 살짝 바꿔 답변하기 편하게 정리하고, 실제로 답변하기 어렵거나 까다로운 질문은 과감하게 빼야 한다. 인터뷰 답변은 논술 시험이 아니다. 리스크가 있는 질문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이 최선의 해법이다.

답변을 정리한 후에는 꼭 현업 부서의 의견을 직접 들어야 한다. 경영층의 지시가 없더라도 작성한 답변이 정확한지, 또는 문제가 없는지 현업 부문에 크로스 체크한 후에 홍보실이나 언론사에 보내야 한다. 시간이 조급하다고 기자가 재촉을 하더라도, 기사가 연기되는 문제가 발생하더라도 현업 체크는 필수다.


3. R&D가 주도권을 가져라.

경영층이 필히 인터뷰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모든 결정은 담당자가 주도적으로 해야 한다. 언론사나 기자에 끌어 다녀서는 안 된다. 장소와 시각, 일정, 그리고 인터뷰 질문 내용까지 무리한 결정은 최소화하고 경영층에 맞춰 결정해야 한다.
그래야 경영층의 실수도 줄이고 편안하게 인터뷰 내용 조율이 가능하다.
그리고 연구소 취재 장점도 활용해라.
메시지에만 집중하지 말고, 실제 홍보가 가능한 기술 전시물이나 제품들도 함께 보여줘라. 기자들의 취재 만족도는 물론, 추가적인 방송이나 신문 지면에 노출도 가능하다.


4. 홍보실을 최대한 활용해라.

모든 미디어 인터뷰에는 홍보실 담당자가 참석하도록 해야 한다. 그래서 엉뚱한 메시지가 언론에 노출되지 않도록 할 수 있고, 추후에 기사에 대한 정정도 쉬워진다. 홍보실은 매체 담당자들이 기자들과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사전에 기사를 받아서 확인도 가능하다. 홍보실에서는 광고비와 협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언론사와의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다는 점을 활용해야 한다. 그렇기에 R&D의 모든 인터뷰이들은 직접적으로 언론 매체와 접촉하지 말고 홍보실을 통해 소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5. 가끔씩은 말보다 사진이 중요하다.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서는 글이나 말보다 이미지가 중요할 때가 있다. 콘셉트 제품이나 새로운 신기술이 그것이다. 아무리 말로 쉽게 설명하려고 해도 직접 눈으로 확인하지 않고 이해하기란 쉽지가 않다.
기자와의 인터뷰 과정에서 어려운 기술을 엔지니어의 언어로 설명한다면 대부분의 기자들이 100%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 이런 경우 기술 홍보를 담당자들은 기술에 대한 다양한 사진이나 이미지를 미리 준비해 놓은 것이 좋다. 인터뷰 도중,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는 부분이 있을 때 참고 이미지를 보여줄 수도 있고, 신문 지면이나 방송에 실릴 때 참고 자료나 영상으로 활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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