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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홍보] 프리젠테이션 메시지와 미디어 전략

Tech Show

by wynnkim 2023. 1. 8.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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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ch Show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메시지다. 어떤 메시지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전달하냐에 따라서 행사의 성패가 완전히 달라지게 된다. 그만큼 메시지와 미디어 전략에 상당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다. 현업에서 이 과정을 진행할 때는 상당한 전략적 분석을 실시하고 다양한 대안에 대해서 검토를 한다. 특히 발표를 CEO가 하게 된다면 그 과정은 정말로 쉽지 않은 과정이 된다. 그런 복잡한 과정을 걸쳐서 가능한한 단순하고 강력한 메시지가 만들어진다. 실무자가 고민해야 할 메시지 기획과 미디어 전략에 대해서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1. First Mover를 꿈꿔라!

Tech Show는 남의 기술을 따라가는 추격자(Fast Follower)가 하는 것이 아닌 초격차 기술을 가진 선도자(First Mover)만이 할 수 있는 영역이다. 일반적인 기술 발표회처럼 경쟁사와의 차별적 기술을 강조하고, 마케팅 소구점만을 강조하는 발표는 진정한 의미의 Tech Show가 될 수 없다. Tech Show에서는 글로벌 고객, 더 나아가 인류를 위한 큰 그림을 제시해야 한다. 보유한 핵심 기술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것도 중요하지만, 메시지를 구성함에 있어서 궁극적으로 그 기술 개발이 미래 사회에 어떤 기여를 할 수 있을 지 보여줘야 한다.

단순히 이익 창출 수단이 아닌, 새로운 혁신이나 범지구적 위기 극복의 궁극적 해법임을 보여주고, 그것을 기업의 비전과 연결하면 완벽한 메시지 구성이 된다. 기술이 어느 정도 상용화된 단계라면 2030년 비전을 보여주고, 개발 초기 단계라면 2040년까지의 비전을 선포하면 된다. 비전은 기술 로드맵에 모두 의존하기 보다는, 기술적 상상력을 가미하여 대중이 쉽게 경험하고 다가갈 수 있게 보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


2.단순함의 힘

메시지는 강력하면서 호의적이고 단순해야 한다. 강력하다는 것은 모두가 상상할 수 없었던 깜짝 놀랄만한 메시지를 의미하며, 상당한 폭발력을 가진다. 예를 들면, 비밀리에 추진했던 차세대 신기술 공개나 몇년 후에 현재의 1/10로 원가절감, 성능의 혁신적 개선, 세계 최고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 등이 그 좋은 예이다.
호의적이라는 것은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메시지를 의미한다. 현재의 난제를 극복하고 희망을 선물해 줄 수 있는 메시지면 충분하다. 예를 들어 에너지 혁신, 기후 위기 극복, 식량 부족 사태의 해결, 평화 유지 등 청중들이 위로받고 감동받을 수 있는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단순화다. 마무리 강력하고 호의적인 메시지라도 단순하지 않으면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청중들이 메시지를 기억하지 못한다면 아무런 효과가 없는 것이다. 복잡해서 머리에 남지 않는다면 기업 이미지 제고도 First Mover의 위상도 이룰 수 없다.


3. 무게감 있는 발표자를 찾아라.

Tech Show는 누가 발표하느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진다. CEO가 할 수도 있고, CTO 또는 CFO가 할 수도 있다. 분명한 것은 발표자의 무게감에 따라서 그 파급력은 다르다는 것이다. 사실 CEO가 무대에 오른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성공한 행사다. 실무자들을 믿고 발표를 하는 것이기에 준비 과정에 대해 경영층이 만족한다는 것이다.

CEO 혼자서 모든 스토리를 끌어나간다면 자칫 청중들의 흥미가 떨어질 수도 있다. 이럴 경우 외부 진행자, 혹은 패널 섭외가 필요하다.
CEO가 빛나기 위해서는 주목할만한 외부 인사를 초청이 필요하고 여기에도 다양한 아이디어가 모아질 수 있다. 세계적인 리더를 초청할 수 있고, 기업가나 유명 대학 교수, NGO 활동가, 유명 연예인도 가능하다. 다만 행사의 취지와 맞고 발표자와 코드가 맞는 인사를 초청해야 한다.
물론 초청자에 따라서 대화나 발표 방식이 달라질 수도 있다. 만약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나 '빌게이츠' 재단 이사장, '툰베리' 환경운동가 등 이슈를 만드는 글로벌 유명 패널로 섭외한다면 그것만으로 충분히 주목받는 행사가 될 수 있다. 물론 설득하기 위한 초청장 작성이나 이해 관계자 설득 등 복잡하고 어려운 사전 작업이 필요하다는 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4. 세상은 넓고, 미디어는 많다.

Tech Show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미디어 노출이 중요하다. 단순히 보도자료나 영상 배포만으로 대응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 원하는 홍보 효과를 얻기 쉽지 않다. 글로벌 모두가 주목하는 행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실시간 질의응답 세션을 따로 준비하는 것도 좋다. 메인 발표 이후에, CEO와 담당 중역들이 함께 참여하여 글로벌 기자들을 대상으로 Q&A를 진행하는 것이다. 질문지 준비와 기자 초청 등이 쉽지 않을수도 있지만, 유럽이나 미국의 현지 언론 대행사를 활용하면 어려운 일도 아니다. 미국과 유럽 기자들이 실시간 참여할 수 있는 시간대 확보가 중요하며, 여유가 된다면 시간대를 오전과 오후로 나눌 수도 있다 . 가급적이면 질문지는 사전에 공유받아서 검토하고 몇 개 질문을 선정하여 답변을 진행하는 것이 정해진 시간을 최대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다.


5. 글로벌 리더십을 부각시켜라.

Tech Show는 발표자에게도 큰 도전이다.
무대의 주인공이 되어 말과 표정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아야 하며, 그 모든 것이 자신의 이미지를 결정하고, 평가의 기준이 된다는 것이 큰 부담이다.
행사를 준비하면서 무대 위의 CEO를 단순히 '기업 보스'나 '발표자'로만 만들어서는 안 된다. 미래 비전을 가지고 인류와 함께 나아가는 글로벌 리더로서의 이미지 구축이 필요하다. 스피치 원고 작성시에 지금의 현실에 대해 문제 의식과 미래에 대한 통찰을 충분히 반영해야 한다. CEO가 충분히 소화할 수 있도록 감성적인 표현도 필요하며, 때로는 웃음을 이끌어낼 수 있는 유머 코드도 포함되어야 한다. 이러한 것들을 적절히 담아서 스피치를 작성한다면 CEO로서의 위상도 한 단계 높일 수 있다.

행사 당일에는 이벤트 주제와 컨셉 등을 고려하여 복장을 정해야 한다. 딱딱한 정장보다는 부드러운 비즈니스 캐주얼이 좋으며 영상에서 신뢰감을 얻을 수 있도록 푸른색 계통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언어는 가급적 영어를 사용하는 것이 메시지 전달과 이미지 개선에 긍정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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